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최근 동대구역에 붙은 민주당 의원 비난 벽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당 벽보와 관련해) 수사 의뢰하지 않기로 홍 의원님과 대구시당 남칠우 위원장님과 함께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문제의 벽보에는 대구를 지역구로 둔 김부겸·홍의락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빨갱이 정권의 앞잡이 김부겸(홍의락)을 몰아내자’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김 의원은 “벽보엔 명의를 밝혀놓았는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본부’라고 적혀있다. ‘대구경북본부’는 있지도 않은 당부 명칭”이라며 “내용도 그렇고, 명의를 도용한 것도 그렇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해프닝이라 본다”며 “저런 비방은 이제 대구에서도 먹히지 않는다. 그러니 견문발검(見蚊拔劍·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협력의 지속 가능한 번영과 미래’ 국제세미나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김 의원은 “일본에 왔으니 한일관계 현안에 대해 일본 측과 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가겠다”며 “내일 돌아가는 대로 다시 보고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