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어가는 지역 곳곳 활력 불어넣어 ‘재생의 도시 포항’ 건설
시들어가는 지역 곳곳 활력 불어넣어 ‘재생의 도시 포항’ 건설
  • 이바름기자
  • 등록일 2019.07.23 20:14
  • 게재일 2019.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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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들어서는 해상케이블카. /포항시 제공

포항이 ‘재생(再生)’하고 있다. 올해 원도심인 포항시 북구 중앙동에 ‘중심시가지형’도시재생사업이, 포항 송도구항 일원에는 ‘경제기반형’, 포항시 북구 신흥동 일원에는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사업 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3개 사업이 국가예산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추진되는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인 만큼, 우리나라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진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 지정·계획도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승인 받으면서 도시 복구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과거 포항제철소 용광로와 함께 근대산업화의 상징이었던 ‘철의 도시’ 포항이,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재생의 도시’ 포항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까지 중앙동에

청년창업·스마트시티 등 조성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2024년까지 송도구항에
새로운 해양산업생태사업 마무리
흥해지역 주거안정·경제 활성화
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 적극 지원
영일대해수욕장 해상케이블카 설치
균형 발전·경제 회복·고용창출 기대


□ 도시에 활력을, 지역경제에 생기를

포항시 북구 중앙동 일원은 행정기관의 중심인 포항시청과 교통의 중심인 포항역 등 주요 기관이 자리하고 있었던, 전통적으로 포항의 중심이었다.

주요 기관들이 이전하게 되면서 동력을 잃은 동네는 이후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도심공동화로 유휴화 및 슬럼화 등이 급격하게 진행됐고, 더불어 신도시가 외곽지역에 형성되면서 젊은 층 인구가 빠져나가게 됐다. 구도심에는 고령의 주민들만 남게 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됐다.

송도구항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과거 송림숲과 송도해수욕장 및 포항수산대학, 포스코 직원 주거지 등 관광·교육의 중심이자 주거밀집지역으로 번성했던 송도구항은 현재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구 북부해수욕장)보다 시민들에게 더 인기가 많았을 정도로 유명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해수욕장의 백사장 유실과 함께 주요시설이 이전하게 되면서 사람의 발길도 덩달아 줄게 됐고, 구항의 말뜻처럼, 구도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포항시는 올해 중앙동에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2022년까지 청년창업과 문화예술허브 및 스마트시티를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역량 강화 등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을 갖고 있다. 송도구항에는 ‘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을 기치로 오는 2024년까지 항만재개발과 연계한 새로운 해양산업생태계 조성 및 관광산업 활성화, 주거복지 실현 등 일자리창출과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시설의 외곽이전 및 개발로 인하여 주거환경이 크게 열악해지고 있는 신흥동 지역이 ‘우리동네살리기형’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만큼 ‘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을 목표로 상생하는 유쾌한 마을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항 원도심인 포항시 북구 중앙동과 남구 송도구항에 진행되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영일만관광특구, 구 포항역 복합개발안. /포항시 제공
포항 원도심인 포항시 북구 중앙동과 남구 송도구항에 진행되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영일만관광특구, 구 포항역 복합개발안. /포항시 제공

□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

정부는 지난해 말 포항시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흥해읍 특별재생지역’에 대한 지정·계획을 승인했다. 포항시, 특히 흥해지역은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삶터 회복과 치유를 위한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 조성, 교육과 체험이 함께하는 스마트 방재도시 구축,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흥해 지역에는 주거·육아·창업·문화 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특별재생 거점앵커시설’과 국민체육·생활문화센터가 결합된 ‘복합커뮤니티센터’, 평상시에 체육관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스마트대피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주거시설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보상 대신 재건축을 희망할 경우, 환호동 피해지역과 같이 ‘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편, 주민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최대 6천만원까지 ‘장기 저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역의 상황을 고려한 저리융자 방안과 ‘자율주택정비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 오랜 숙원사업 속도… 지역경제 청신호

포항시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도시재생사업 외에도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해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등 그동안 숙원사업들에 대한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우선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영일대해수욕장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송도 일원의 항만 재개발 등을 통해 ‘설머리 물회지구’인 여남동을 시작으로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동 등 영일만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영일대해수욕장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1천억원 이상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약 1천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KTX가 개통되면서 지난 100년간 포항의 도심을 지켜왔던 포항역이 외곽으로 옮겨가면서 활력을 잃은 구 포항역사 주변으로는 ‘옛 포항역 복합개발사업’이 알차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 사업을 통해 주거공간과 사무공간, 그리고 휴식공간이 하나로 복합된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고급아파트 건축 △공영주차장 확보 △도심 중앙공원 조성 등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개발 사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관련 사업들이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라는 경제적 측면과, 대구·경북지역의 상대적 소외감 해소라는 지역균형발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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