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11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인상한 후 8개월간 동결하다 이번에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6월(1.50%→1.25%)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이후 금통위는 2017년 11월(1.25%→1.50%)과 지난해 11월(1.50%→1.75%)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한은이 금리인하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긴 것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크게 밑돌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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