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애인 지진대응교육
청각장애인 위한 수어통역 등
맞춤형 교육·훈련 지속적 진행
포항시가 장애인과 함께하는 지진대응교육으로 차별 없는 안전권리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흥수)에서 장애인과 시설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관 지진대응교육’을 했다.
지진재난의 이해와 지진행동요령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교육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강형구 연구원의 강연에 이어 장애인과 시설종사자가 함께 참여해 지진대피훈련을 했다. 강 강사는 △지진의 이해와 국내 지진특성 △국내 지진피해사례 △평상시 지진 대비요령 △지진 발생 시 장애유형별 행동요령에 대해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했고, 특히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이해를 도왔다. 지진대피훈련는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는 실내대피와 흔들림이 멈추면 안전한 넓은 공터로 이동하는 야외대피를 실제 지진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지난 11·15지진이나 강원산불에서 보았듯이 대형 재난 시 장애인들은 안전에 많이 취약하다”며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여 안전 분야에서도 소외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교육을 시작으로 경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차례로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장애인 특수학교 전교생 대상으로 지진대응교육을 실시했고 모든 장애인시설에 재난 방재모자를 전달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지진방재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