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성남과 우중 혈투 끝 진땀승
포항, 성남과 우중 혈투 끝 진땀승
  • 이바름기자
  • 등록일 2019.07.10 21:29
  • 게재일 2019.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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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 결승골 안방서 1대0 승

‘폭우(暴雨)’는 포항스틸러스에게 ‘기우(杞憂)’일 뿐이었다.

최근 7경기 무승에 그쳤던 포항은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도 포항은 끈질기게 공격하면서 결국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가장 최근 영입한 공격수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또 지난 전북전에서 경고 두 장으로 퇴장당했던 하창래가 복귀했다. 김승대는 이날 라인업에서 빠졌다.

포항은 전반전부터 꾸준히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중원에서부터 공격수들에게 넘어오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좋았고, 골문 앞에서의 결정적인 찬스도 많았다. 다만, 고질적인 마무리가 아쉬웠다. 완델손은 이날 경기에서 골대만 두 번이나 맞추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30분 심판의 판정이 포항을 울렸다.

포항 심상민이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 뒤에 자리잡고 있던 하승운이 뛰어들어가면서 머리를 갖다댔고, 깔끔하게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기동 감독은 송민규를 빼고 팔로세비치를 투입했다. 잠시 뒤에는 하승운을 불러들이고 이광혁을 경기장으로 내보냈다. 이광혁의 투입과 함께 포항의 공격이 한층 활발해졌다.

후반 22분 포항스틸러스의 완벽한 골이 나왔다. 일류첸코가 포항 이적 후 첫 득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오른쪽에서 포항 김용환이 크로스를 올렸고,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앞으로 들어오는 공이 일류첸코의 머리를 거쳐 성남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성남 골키퍼인 전종혁이 손으로 쳐냈지만 워낙 머리에 잘 맞은 공이어서 역부족이었다. 성남 수비수와 강한 몸싸움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머리를 공에 갖다대는 일류첸코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득점 이후에도 포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일류첸코가 다리에 쥐가 나면서 이석현과 교체돼 나갔고, 추가시간 3분까지 더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아 경기는 1-0으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결장한 김승대는 역대 최다 풀타임 연속출전 기록 경신까지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30-30클럽’에 가입한 후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껴 경기 전 스스로 김기동 감독을 찾아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대는 지난 2017년 11월 18일 광주전 이후 최근 상주전까지 총 58경기를 풀타임으로 연속 출전했다.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4번째 기록이다. 가장 많은 풀타임 연속 경기를 소화한 인물은 포항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기동 감독이다. 김기동 감독은 69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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