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한국 수필문학을 새로이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민자<사진> 수필가가 경주에서 특강을 한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김봉환)에서 운영하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손진은)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최민자 수필가 초청 특강을 연다.

최 수필가는 ‘일상이 어떻게 문학이 되는가?’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필 쓰기의 면모를 구체적이면서도 가장 예리한 안목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최 수필가는 “문학이, 일상이라는 바다에 언어라는 성긴 투망을 던져 건져 올리는 포획물이라면 그 가장 가까운 연안 바다 어디쯤에서 잡히는 주류어종이 수필”이라 정의한다. 최 수필가의 짧은 수필을 영상으로 읽고, 거기서 파생되는 작가의 이론과 독자와의 대화로 이뤄질 이번 강연은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인문적 향기를 입고 존재의 심연에까지 당도할 파동을 생산해 낼 수 있을지”함께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다.

최민자 수필가는 전주 출생으로 전주여고와 서울대를 졸업, ‘에세이문학’으로 등단했다. 수필을 일상과 철학 사이 정관(靜觀)의 의자 위에 앉히고 싶어 하는 그는 시적 직관과 인문적 통찰을 예리하면서도 감각적인 문체로 버무려 낸 장편(掌篇)수필로 에세이의 새 경지를 열었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강연에서 최 수필가는 자신의 신간 수필집 50권을 참석자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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