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대 의원 동구의회 5분 발언

대구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30여 곳에서 지역 화폐를 발행하고 있거나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2일부터 ‘서로e음’이라는 이름의 화폐를 발행한 인천 서구는 경제 활동인구의 약 39%인 18만 명이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으며, 액수만 1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동구의회 권상대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동구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지역 골목상권의 황폐화가 계속되고 있고, 동구지역 영세 자영업자 등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퇴로가 보이지 않는 회생불능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면서 “지역화폐 발행은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동구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동구 지역 총생산량의 41%를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중소기업의 경기 활성화가 된다”면서 “동구 주민의 생활도 한층 더 윤택해 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동구청과 동구의회,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가칭 ‘동구 지역화폐 발행 추진 협의회’ 창립을 제안한다”면서 “지역화폐는 골목 상권 활성화와 중소기업 생산성의 향상, 고용의 증대, 부가 가치 상승이라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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