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가톨릭대 대강당에서 열린 1학기 ‘캡스톤 디자인 전시 및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전시된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 수강과 경진대회 참가를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과 창의성을 높이고 교과목 수강 결과물로 전시한 시제품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캡스톤 디자인은 전공 교과의 이론이나 실습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체(또는 사회)가 요구하는 과제 등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창의성, 실무능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이번 학기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수강한 19개 학과(전공)의 78개 팀이 참가한  ‘캡스톤 디자인 전시 및 경진대회’를 열었다. 과제를 진행하면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전시해 성과를 공유하고 과제를 평가받는 자리였다.
 
경진대회 결과 ‘대가대 챗봇’ 서비스 작품을 출품한 ‘대가대 챗봇’(정보보호학전공)팀이 최우수상(총장상)을 받는 등 모두 17개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카카오 톡 플러스 친구를 활용해 대구가톨릭대 구성원들이 궁금한 교내 정보를 간편하고 빠르게 얻어갈 수 있는 시제품을 제작해 선보였다.

‘대가대 챗봇’ 팀 학생들은 “우리 대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된 만큼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과 경진대회의 활성화를 통해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이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캡스톤 디자인은 원래 공학계열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고안되었지만, 점차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인문사회계열에서 호텔경영학전공, 가족상담복지전공, 언론영상전공, 광고홍보전공 등 4개 학과(전공) 11개 팀이 참가해 전시 기획, 다문화 대상 설문제작, 영상제작, 공모전 출품작 등을 선보였다.
 
참가 팀이 가장 많았던 공학계열 학생들은 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시제품들을 선보였다. 의공학과 학생들은 자이로센서를 이용한 팔자걸음 교정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센서 모자 등 의료기기를 직접 제작해 전시했고, 전자공학전공 및 전기에너지공학전공 학생들은 무선 충전 선풍기, 커튼 자동개폐 장치, 스마트 홈 케어링 등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조극래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는 이전보다 참여 팀 수도 늘었고 결과물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아졌다. 우리 대학에 맞는 캡스톤 디자인 모델 개발과 제도 개선, 다양한 지원을 위해 ‘DCU-캡스톤 디자인 위원회’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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