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일대해수욕장 개장
구룡포·도구·칠포·화진 등은
내달 6일 일제히 문 열어

22일 영일대 해수욕장을 선두로 동해안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인 포항 지역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에 들어간다.

포항도심에 자리잡은 영일대 해수욕장이 조기개장 형태로 22일 가장 먼저 문을 연다.

백사장 길이 1천750m, 너비 40∼70m의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의 모래가 곱고 정자인 영일대 누각, 아름다운 포스코 야경이 어우러져 매력적이며 바로 이웃에 설머리물회지구가 있어 동해 해산물의 진수도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벗어난 피서 명소로 손꼽히는 월포해수욕장은 29일 개장한다.

10만7천786㎡의 백사장에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최적지로 꼽힌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곳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 많아 꽁치, 놀래미 등 바다고기가 풍부해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다. 동해 일출도 장관으로 바다조개를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항지역 지정해수욕장인 구룡포·도구·칠포·화진해수욕장은 오는 7월 6일 개장한다.

포항지역 해수욕장은 개장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제3회 포항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오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린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가칭)라는 주제로 메인 1작품, 서브 5∼6작품이 설치된다. 포항시 승격 70년과 동물원 그리고 포항 방문의 해를 컨셉으로 70호 열차를 타고 포항을 방문하는 동물들이라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모래조각을 구성했다.

작품을 위해 국내에서 최지훈·지대영 작가가 참여했고, 해외에선 일본 호타 미쓰히코, 캐나다 빌링 데이비드, 중국의 장주오, 대만의 코우센 켄 작가가 솜씨를 발휘했다. 야간에 운영하는 모래조각전, 작가와 함께하는 샌드스쿨 등 체험행사는 물론, 영일대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도 준비된다.

구룡포해수욕장에서는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및 해변축제가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진행된다.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과 해변가요제가 준비됐다.

월포해수욕장은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개장기간동안 체험 및 시식 형태로 피서객들의 흥을 돋우게 된다.

화진해수욕장은 8월 3일 조개잡이 체험 및 가요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해수욕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바다시청, 바다보건소, 바다파출소도 운영, 24시간 만반의 안전태세도 갖췄다. 소방서·해양경찰서·경찰서 등 공기관과 해수욕장 번영회, 청년회 등 민간단체와도 상시 협력체계를 구성해 인명구조와 치안·질서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해마다 잡음이 일어나는 ‘시설이용 요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파라솔 1회(1일) 1만원(탁자·의자 포함 2만원), 튜브·비치베드 1회(1일) 1만원, 수영복 대여 1회 기준 남자 2천원(여자 3천원), 바나나보트 1회(1인) 1만5천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민간과 관 모두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포항을 찾아오는 피서객들을 맞을 최적의 환경을 준비했다”며 “동해안 최고의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지진 이후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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