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경제, 펫코노미(2)
반려동물 경제, 펫코노미(2)
  • 등록일 2019.06.11 19:29
  • 게재일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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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본 칼럼과 관계없음. 사모에드.

반려동물 산업은 세계적으로 이미 거대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란 사람들과 함께 동거하면서 사람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제공하는 반려동물과 반려동물에 관련된 용품 및 관련 서비스를 총칭한다.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1, 2, 3차산업 분야 전체와 문화, 복지 및 관광 등 주변영역을 포함하여 산업분야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까지는 반려동물의 분양, 사료 및 용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최근에는 건강, 의료영역을 비롯한 3차산업 영역으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반려동물 동반 카페, 호텔 및 테마파크 등에 이어 캐릭터, 영화산업같은 문화콘텐츠 산업으로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첨단 BT기술을 활용한 고부가 서비스 분야도 포함되고 있다.

세계 미래학회에서 미래 10대 전망 중의 하나로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하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핵가족화와 고령화 사회현상의 가속화, 사이버공간의 활성화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의 증가가 지속된다는 예측이다. 현재 미국인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영화, 노래, 게임산업을 합친 규모보다 반려동물 산업분야가 더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 아시아권에서도 반려동물 산업이 빠른 성장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을뿐 아니라 사업영역의 폭이 다각화 되고 있으며 고급화, 단순한 화려함을 넘어 반려동물의 인격화 추세에 있다.

최근 KB경영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카페나 숙소 등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형태가 기존의 단순한 여행을 추구하던 모습에서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는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한다. 앞으로의 관광형태는 단순관광이 아니라 색다른 경험의 추구, 전문성의 추구 등 특수목적 혹은 특별분야에 대한 관심이 관광현상으로 표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테마는 교육 문화 관광적 요소를 갖춘 경쟁력있는 분야로 발전할 수 있다. 지역의 전통 주력사업의 쇠퇴에 따른 경제 침체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지역 경제 진흥을 위해서는 대체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도시 경제구조의 개편과 특화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대이다.
 

이 사진은 본 칼럼과 관계없음. 리트리버.
이 사진은 본 칼럼과 관계없음. 리트리버.

세계 반려동물산업의 급속한 확대와 다양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의 반려동물 산업은 관련 정책과 산업기반 조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발 앞선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정책의 보완 및 제안적 기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뿐아니라 규제가 아닌 실질적인 반려동물 산업 관련 정책이 매우 중요한 실정임을 감안할 때 가장 먼저 경상북도가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합리적인 정책제안 시스템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려동물 산업분야는 경상북도의 관광산업 발전과 고령화 시대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비롯하여 반려동물 교감 교육, 활동, 복지영역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규격화 및 체계화, 과학화된 반려동물의 관리시스템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무분별한 반려견 생산 판매업자, 무등록, 가짜인증서, 유기동물 등의 문제는 반려동물 산업관련 첨단 BT기술과 IT기술을 도입하여 국제경쟁력을 신속히 갖추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추면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중인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공간,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고 산업체에 필요한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 공급하여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위한 개발 기술확보 및 기술이전, 벤처창업 및 산업화 촉진을 위한 핵심적인 앵커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동훈
이동훈

경북은 이미 천연기념물 삽살개와 경주개 동경이를 보존하고 있고 첨단 기술을 접목,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관련 인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는 길을 열어주고 반려동물 산업관련 핵심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 유치 및 연계된 관련산업의 육성을 동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경상북도가 반려동물의 문화와 산업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선점하고 동시에 반려동물 산업지원센터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반려동물 산업 관련 요소들의 육성 및 지원을 통해 경북이 반려동물 산업의 아시아 허브역할과 함께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라벌대 반려동물연구소 소장(마사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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