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역사에 설치된 이동식냉방기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본격적인 폭염 대책 추진에 나섰다.

우선 공사는 지난 달부터 전 역사 대합실·승강장 등에 대형선풍기 558대를 비치해 가동하고 있다. 또 지상역사 승강장인 3호선과 2호선 문양역에는 이동식냉방기 61대를 설치해 지난 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아울러 3호선에는 냉난방시스템을 갖춘 고객대기실 3개역, 4곳을 확대 설치했다. 현재까지 총 15개역, 22곳에 냉난방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이어 외부 직사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외부출입구(23개역, 39곳) 천장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유리지붕 승강장(3개역)에는 차양막을 설치했다. 역사 내부 공기의 통풍을 원활하게하기 위해 환기창(22개역, 117곳)도 설치했다.

이외에도 5월부터 전동차 내에 냉방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냉기로 인한 불편함이 있는 노약자층을 위해 약냉방칸(27℃)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전 역사에 정수기 등이 비치된 무더위 쉼터도 운영한다. 더불어 7∼8월에는 폭염경보 시 시민들의 무더위 극복을 돕기 위해 도시철도 역사 내에서 부채·냉장생수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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