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기현 (재)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경주문화재단은 경주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관광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과 시민의 복지를 구현하고자 2011년 1월 31일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경주예술의전당 사업, 경주시 공기관 대행사업, 한수원 문화후원사업을 중심 사업으로 세부적인 과제를 중심으로 경주문화재단의 틀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4월 취임한 제3대 오기현(60·사진)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경주의 독보적 역사 바탕, 현대문화 연계 발전
지역 예술인 발굴해 다양한 전시 펼쳐보일 것

-경주문화재단의 경영을 어떻게 보시는지.

△1988년 CBS PD로 입사하고 1991년 SBS 개국과 함께 SBS PD에 재직했다. 1999년부터 최초 북한 방송을 제작하며 30여 차례 북한 방문으로‘북한전문 PD’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취임 직전도 한국PD연합회 통일특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고향은 언제나 돌아오고 싶은 곳이다. 항시 경주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4월 벚꽃 축제를 시작으로 모든 행사에 참여하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느끼면서 업무를 익히고 있다. 제일 늦게 입사했으니 배우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2021년 10주년을 맞게되는 경주문화재단의 앞으로 방향은.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은 도시’라는 경주의 슬로건과 재단의 방향은 동일하다.

독보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 문화의 연계성을 찾아 발전시키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경주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역의 관련 업체들과 함께 성장했다.

2016년 한수원과 문화후원사업을 시작으로 고품격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가 늘어나고 지역예술인 후원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재단 사업의 중심에 ‘시민의 행복’이 있다.

지역 문화예술 진흥,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문화 활성화, 고품격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및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경주문화재단 집중 사업들은 어떤 것이 있나.

△경주예술의전당을 기반으로 직접 기획하는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먼저 들 수 있다.

‘2시의 콘서트’,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등의 레퍼토리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역작가를 발굴해 전시를 지원하는 ‘경주작가릴레이전’과 어린이 특별기회전을 운영 중에 있으며 소장품전, 순회전 등 다양한 교류전으로 알찬 전시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2년 주기로 학술세미나를 열어 경주근현대미술을 조명하고 있다.

예술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분야 석학 및 명사를 초청하는 예술특강, 공연, 전시 감성력 증진 강좌, 대상별로 집중 맞춤 강좌테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등 국비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그외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경주대표브랜드공연 봉황대 뮤직스퀘어, 2019년 경북도 유망축제로 승급한 경주벚꽃축제 등이 있다. 한수원 문화후원사업으로 ‘한수원아트페스티벌’, ‘한수원 프리미어 콘서트’,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있는날’등을 운영하며 시민과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주에 있는 400여 개의 등록문화재를 직접 답사하는 것이 저의 남은 꿈이다. 경주는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화의 힘이 있다. 이러한 경주의 역사 위에 문화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재단 사업의 구축과 활발한 홍보를 통해 경주를 많이 알리고 싶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오기현 대표이사 프로필

- 1959년 경주 출생
- 경주고·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연세대 대학원 통일학 석사
- SBS 근무(1991∼2019)
- 한국PD연합회 회장, 한국PD교육원 이사장(2016∼2017)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기획 제작, 조용필 평양공연 기획(2005)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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