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고로 등 찾아 설명 듣고 격려
포항시에 적극 투자 거듭 요청

포스코 본사를 방문해 최정우 포스코회장과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던 이강덕 포항시장이 3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최근 경북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받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포항제철소 2고로 및 운전실과 석탄분진 방지 시설인 석탄밀폐형 저장시설(silo)이 있는 석탄 야드현장을 찾아 포스코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포스코는 고로 정비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브리더(공정이상 발생시 가스배출장치로 폭발방지 안전시설)를 통한 고로가스 배출과 관련해 대구지방환경청이 “평상시 정비작업은 이상공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했고 이로 인해 경북도로부터 지난 27일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받았다. 하지만, 고로 정비작업시 폭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브리더를 통한 가스배출은 불가피한 공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이 시장은 최근 문제가 된 고로 현장과 환경분야 투자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환경저해요인이 없는지 직접 챙겼다. 이와 함께 환경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포스코에서도 환경분야 직·간접 시설개선을 위해 2021년까지 1조9천억원가량을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시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기 쉽지 않지만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환경투자를 더 많이 늘려달라”면서 “고로 브리더는 세계적으로 동일해 개선방안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시는 해결 방안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해 포스코의 침상코크스 투자 보류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블루밸리산단에 음극재 공장 신규투자 등 신성장부문 투자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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