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음주측정 후 자신의 집 근처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대구성서경찰서는 30일 오전 6시 40분께 신당동 한 야산에서 A씨(56)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50분께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집 앞 주차 차량과 충돌한 뒤 도주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오전 2시 45분께 A씨의 집으로 찾아가 음주측정을 했다.

음주측정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콜농도 0.126%로 측정됐다.

하지만, A씨는 경찰조사에서 “귀가 후 술을 마셨다”며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나 집근처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A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음주측정 적발통지서가 나왔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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