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3일간 포항운하 인근서
해오름동맹·자매도시 상생 협력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 30곳 운영
불꽃쇼·먹거리의 어울림 기대

2019 포항 국제 불빛축제를 이틀 앞둔 29일 오후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부대 행사를 위한 조형물 설치가 한창이다. /이용선기자

포항세계불빛축제가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가 한데 어울어진다. 포항시는 2019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인 오는 31일부터 3일간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형산강체육공원 내 포항운하관 인근에서 킨포크 마켓(우수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을 운영한다.

이곳에는 판매부스 전체 30개동이 운영된다. 포항지역 농어업인 및 가공업체 27개 팀과 해오름동맹도시 울산광역시, 경주시, 자매도시인 광양시·부안군· 청송군, 우호도시 울릉군 등 총 6개 시군의 7개 팀이 참가한다.

포항시 승격 70년을 기념하고자 포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킨포크 마켓은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제공 하는 등 불빛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에서 생산되는 쌀과 과일류, 채소류 등의 농산물을 비롯해 축산물, 오징어, 젓갈 등 수산물, 장류와 빵 등 가공식품 등의 특산품이 선보인다. 특히, 포항 농특산물인 산딸기와 체리는 출하 적기로 새콤달콤한 맛으로 많은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해오름동맹도시인 울산광역시의 토마토와 수제요거트, 경주시의 전통주, 부안군의 젓갈, 광양시 매실청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시중가 대비 10∼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킨포크 마켓 인 포항’을 주제로 예년과는 달리 푸드스타일리스트 컨설팅을 통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소품 등을 활용한 입체적인 디스플레이로 젊은 여성층이 좋아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색이다.

오주훈 농식품유통과장은 “포항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빛을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포항의 우수 농특산물과 자매도시의 대표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역경제도 살리고 자매도시 간 상생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킨포크 마켓에 찾아오셔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친척과 친족을 뜻하는 킨포크(kinfolk)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느리고 여유로운 자연 속의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기농 제품, 친환경 밥상 등 가치 지향적인 소비트렌드도 킨포크 현상을 반영한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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