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집중 공략 나서
현지 여행사 등 임직원 ‘팸투어’
올 4~7월 단체방문 예약 이어져

고령군 개실마을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들이 엿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고령] 5월 초부터 고령을 찾는 대만인 단체관광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집중적으로 해외관광 마케팅을 펼친 고령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된 것이다.

고령군은 대만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만 현지 여행사와 인바운드 전문여행사 임직원 및 통역가이드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들은 고령의 체험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거졌다. 이후 현지에서 홍보 및 상품 판매가 이뤄졌다.

최근 대구~타이베이간 항공편이 신규 취항함으로써 대만과 고령이 더욱 가까워졌다. 지난달에는 대만에서 아웃바운드 3위 업체인 백위여행사(百威旅行社)를 통해서 30명의 단체관광객이 방문했고, 이번 주에도 대만 단체관광객이 고령을 방문했다. 6, 7월에도 대만 관광객의 단체방문이 예약돼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추이를 분석해보면 중국 관광객은 급감한 반면, 일본, 대만, 베트남 관광객은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은 83만 명에서 112만 명으로 28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7년 사드사태 이후 국내 관광산업의 지형도가 변화했음을 증명한다.

대만 관광객들은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 관광버스에 탑승해 고령으로 이동, 점심으로 한정식을 먹고 개실마을을 방문한다. 이후 한국 전통체험마을에서의 엿만들기 체험 등을 경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고령군은 앞으로도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프로그램의 상품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 많은 대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도 세워나갈 방침이다. 또 대만 현지 백위여행사 및 화은국제여행사와도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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