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하 원장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베트남·태국 관광마케팅에 참가해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가 이륙한지 3시간여 후 응급환자가 생겨 의사를 찾는다는 기내방송을 들은 이 원장은 곧바로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갔다. 비행기에 탑승한 동남아 여성은 복통과 구토·설사, 과호흡으로 인한 불안증세를 보였다.
이에 이 원장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환자에 따른 바이탈을 체크한 후 진통제를 투약하는 등 환자가 안정을 찾도록 했다. 다행히 환자는 약 복용 후 불안증세가 호전돼 응급상황이 종료됐으며 이 여성은 휄체어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박원용 원장이 대구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과호흡으로 실신한 응급환자를 구하는 등 2번이나 응급환자를 치료한 이력이 있다.
이성하 원장은 “마땅히 할 일을 했고 누구나 그런 상황이라면 도움을 줬을 것”이라며 “작은 도움으로 위급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어 기쁘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맡은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