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총 10명 현역복무 이행
‘제16회 병역명문가’ 선정
병무청장 표창 수상 ‘영예’

대한민국 병역명문가상을 받은 윤병길 경주시의회의장과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제공
윤병길 경주시의회의장의 가문 3대가 국가에 헌신한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화제다.

윤 의장 가문은 지난 23일 대한민국 병무청에서 주관하는 ‘제16회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세종문화회관에서 병무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병역명문가상은 병무청에서 국방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형제 그리고 3대인 본인·형제·사촌형제까지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하며 가족 중 단 1명이라고 미필자(사회복무요원 등)가 있으면 안된다.

윤 의장의 가문은 지난 2월 고인이 된 1대 윤의홍 경주시의원(경주시의회 제2대 통합시의원, 성균관유도회경주시지회장, 경주시 임란추모회장)을 시작으로 2대 현 경주시의회 의장인 윤병길 포함 형제 4명(병수·병록·병윤), 3대 아들과 조카(성규·동규·태규·창배·남규) 등 3대에 걸쳐 총 10명이 현역에 복무했다. 이들 3대의 현역 복무기간만 278개월에 이를 정도로 국방의무에 충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주지역에는 올해 4가문을 포함해 지금까지 30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아버지를 비롯해 온가족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영광스러운 병역명문가로 인정해 준 제도에 감사드리며 포상금 100만원은 의미 있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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