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서울대공원서 옮긴 2마리
성공적으로 적응” 밝혀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살고 있는 호랑이.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봉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봉화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지난달 서울대공원에서 추가 도입한 백두산호랑이 2마리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성공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멸종위기 동·식물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 및 ‘멸종위기동물(호랑이) 종 보전 활동 강화’를 목적으로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호랑이 2마리를 기증받아 지난달 24일 성공적으로 이송했다.

장거리 운행,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등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현재 백두산호랑이 2마리는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안정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새로운 환경 적응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두 호랑이는 앞서 수목원에 옮겨온 백두산호랑이 3마리와 얼굴 익히기, 합사, 입·방사 등의 훈련이 진행될 계획이며, 이런 과정을 마치고 난 뒤 9월경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4.8㏊ 크기(축구장 7개)로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시설 중 가장 넓은 면적이며,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현재 호랑이숲에는 2017년 국립수목원에서 옮겨온 두만(수컷·18살)과 서울대공원에서 기증한 4마리를 포함해 총 5마리의 호랑이가 생활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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