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21일 호텔금오산에서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하객 및 내빈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두 사람(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의 법정기념일인 ‘부부의 날’에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구미로 시집 온 5쌍의 부부가 참여했다.

김용학 구미시사회복지국장과 김금순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장의 화촉점화로 시작된 결혼식은 사단법인 아름다운가정만들기 김종배 이사장이 주례를 맡고 가수 에스텔이 ‘Marry Me’축가를 불렀다.

중국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인 유모씨는“부모님도 안 계시고,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못해 아내에게 계속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과 축복 속에 식을 올리게 돼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앞으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들에게 안정된 가정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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