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N바이오, 기존 섬유대비
최대 1만배 유산균 활성
이너웨어 분야 혁명 기대

다이텍연구원과 공동연구에 참여한 중소벤처기업인 ESN바이오(대표 박미영)는 연구 8년 만에 세계 최초로 100% 천연유래 물질을 활용한 ‘유산균활성섬유’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유산균활성섬유’ 개발로 100년 섬유산업의 새 역사뿐만 아니라 이너웨어 분야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다이텍연구원과 ESN바이오에 따르면 ESN바이오가 세계 최초(특허기술상)로 개발한 천연물질(ESN)은 무색무취 천연미네랄 성분이다.

항균력이 있는 일부 천연추출물이 1% 농도에서 인체에 유익한 피부 유산균의 생존율을 초기 균주대비 0.01% 이하로 낮추지만 유산균활성섬유 원천소재는 원액 농도에서 피부유산균(균주명 Lactobacillus sakei) 생존율이 초기 균주대비 140%까지 증식(24h)됨은 물론 소취(암모니아 등 탈취율 99.6%/2h) 등의 효능까지 있다.

이 원천소재를 섬유의 염색과 패딩공정에서 용수량의 1% 농도로 섬유에 적용하면 화학 항균제를 적용한 섬유 대비 최대 1만배(24시간 생존군수 대비 73-93%)까지 유산균의 생존율이 향상(24h)됐다.

주요 특징은 △천연미네랄 성분 △무색, 무취, 무화학성분, 무방부제, 무알콜 등 5-ZERO 제품 △화학바인더 사용 없이 섬유 적용 가능 △140℃ 이상에서도 열 안정성이 있는 소재 △일부 기능성 섬유, 염료독성으로 인한 유산균 사멸의 문제점 해소 등이다.

이 원천소재는 미국 FDA GLP 시험기관에서 다인종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먼패치 테스트 결과 피부자극이 거의 없는 것으로 미국 FDA 안전성 시험 검증을 마친 상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권학철 박사는 “중소벤처기업에서 천연 액상의 유산균활성 효능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섬유에 적용하는 상용화 공정에 성공했다는 것은 기술적 진보성은 물론 천연물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능성 섬유나 화장품 등 산업적 이용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