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가 ‘로코코 스타일’을 만날 때
차이콥스키가 ‘로코코 스타일’을 만날 때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5.14 20:06
  • 게재일 2019.0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시향 제 167회 정기연주회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객원 지휘
세계적 첼리스트 박유신 협연
16일 포항문예회관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6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포항시립교향악단 제공
신록의 계절 5월, 포항시립교향악단과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우아한 연주가 펼쳐진다.

불가리아 출신의 코바체프는 1984년 세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 수석 객원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매년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 지휘자로 초청받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의 지휘로 제167회 정기연주회 ‘로코코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19세기를 대표하는 러시아의 낭만주의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음악들로 구성됐다.

이날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서곡으로 문을 연다. 서곡은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긴 줄거리가 20여 분의 짧은 연주에 집약돼 있어 둘 간의 애틋한 사랑과 집안의 반목으로 인한 갈등 등 소설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이어서 펼쳐지는 ‘로코코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모차르트에 대한 작곡가의 존경과 사랑을 모차르트풍의 우아한 첼로 선율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음악은 우아하고 섬세, 경쾌함이 특징인 로코코적인 분위기에 차이콥스키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주제와 7개의 변주로 구성돼 있다.

첼로 협연에는 포항 출신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첼리스트 박유신이 나섰다. 독일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아카데미 소속인 박유신은 지난해 9월 제24회 레오시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또 안톤 루빈슈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2위,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는 2위와 특별상을 차지하며 유럽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후반부는 차이콥스키의 ‘운명교향곡’으로 불리는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변화무쌍하고 힘이 넘치는 곡은 차이콥스키가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인생이 혼란에 빠져있을 때 작곡한 작품으로 총 4개의 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 묻어나면서도 감성적이면서 격정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그 중 3악장은 매력 있는 유머를 지닌 악장으로 그가 애용하는 피치카토가 풍부하면서도 아름답고 즐거운 기분을 나타낸다.

포항시향 측은 “대구에 클래식 열풍을 몰고온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우아하고 경쾌한 로코코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윤희정기자 님의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