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용 CCTV 등 분석
5일 만에 산속에서 찾아

실종 노인을 찾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낸 고령경찰서 직원들.
[고령] 고령경찰서(서장 박효식)는 지난 4일 집을 나가 실종된 치매노인을 5일만에 대가야읍 일량리 장뚝산 속에서 끈질긴 수색 끝에 발견했다.

치매 초기증세를 보이는 A(78·남)씨가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범용 CCTV와 개인 설치 CCTV를 분석해 최종 동선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거지에서 5Km 떨어진 장뚝산 인근을 고령서 직원과 소방 수색견 3마리, 군청 드론 등으로 합동 수색한 끝에 4일여를 굶어 탈진한 맨발의 A씨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박효식 서장은 “수색에 힘쓴 고령 경찰과 도움을 주신 소방서, 군청, 지역주민 등이 있었기에 실종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어르신이 건강한 모습으로 발견돼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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