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0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독일 국적의 세계적인 큐레이터 브리타 슈미츠<사진>씨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슈미츠 감독은 유럽의 현대미술을 견인하고 있는 독일 ‘국립 베를린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에서 27년간 수석큐레이터로 근무하며 그동안 게른하르트 리히터, 시그마 폴케, 쉬린 네샤트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전시를 기획해왔다.

또 세계적인 패션사진가 ‘헬뮤트 뉴턴 사진미술관’의 설립 위원으로, 2013년 샤르자 비엔날레의 커미셔너로 참여하는 등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기획 및 평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문화와 미술에 관심이 많은 슈미츠 감독은 그동안 김수자, 양혜규, 서도호, 최찬숙 작가의 평론을 집필해 국내 예술가들을 유럽미술계에 소개해 왔으며, 주 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의 컨설턴트를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미술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세계적인 큐레이터 브리타 슈미츠씨를 2020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모시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예술감독의 조기 선임에 따라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을 확보하여 보다 내실있고 짜임새 있는 행사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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