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 협의 올 3학년부터

경주 양남중학교 졸업(예정)자의 울산시 소재 고등학교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경북교육청은 7일 “경주시 양남중학교는 시·도교육감 협의에 따라 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울산 북구 관내 일반고, 특성화고, 예술고에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남중학교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경주시에 속해 있지만, 주민들의 생활근거지는 울산광역시다. 접근성도 시내버스 기준으로 경주시는 1시간 10분 거리이나 울산광역시는 2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중학교가 소재하는 지역의 고등학교에 지원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울산광역시 소재 고등학교로의 지원이 불가능했다.

이러한 사정으로 양남중학교 학군에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학 학생의 약 40%가 울산광역시로 전출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생 수가 더 감소하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불편함과 관련,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관계 법령에 따라 울산광역시교육감과 협의해, 양남중학교 졸업(예정)자가 울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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