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 28만여명 ‘발길’
다양한 한방상품·전통문화체험
한방상담 등 ‘한방 우수성’ 홍보

‘2019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행사 개장의 서막을 알리는 고유제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19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28만6천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6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한방장터 길이 열리다’ 라는 주제에 맞게 거리를 따라 초가 부스로 조성된 장터길이 펼쳐져 방문객들이 옛 약령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골든위크를 맞은 일본 관광객과 러시아 의료관광단 50여명 등 외국인 관광객이 6천명 이상 방문해 전통 한방문화를 경험하고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관광을 알아 갈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약령시의 개장을 알리는 고유제와 올해의 약차 ‘헛개’를 달인 정성탕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 올해 축제는 약령시 거리를 따라 쉬어가길, 사고팔길, 치유되길, 함께하길, 먹어보길 이라는 총 5개의 테마길로 다양한 한방상품과 문화체험들이 펼쳐졌다.

포도대장, 야바위꾼, 장금이 등 거리에서 펼쳐진 캐릭터 이벤트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했고, 거리에 감초꾼(약령밴드)의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청년상인들이 참여한 약령청춘보부상에서는 ‘한방’과 ‘힐링’을 테마로 다양한 수제품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약령시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한약재와 한방상품을 소개하고 할인판매를 함으로써 약령시 제품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한방상담 및 진료는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한약재 밭에 숨겨진 경옥고의 4가지 재료를 찾는 ‘황금 경옥고를 찾아라!’ 와 한약재 도매시장 앞에서 펼쳐진 ‘약 저울달기’, ‘약첩싸기’, ‘한방비누 만들기’, ‘전통한약재 달이기’ 등 한방재료를 이용한 한방문화 체험 형 프로그램에는 많은 방문객이 참여해 재미를 더했다.

축제 마지막 날 펼쳐진 작두로 한약재 썰기 경연 ‘전승기예 경연대회’는 전국에서 찾은 40여명의 한약시장 종사자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두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선사해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361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약령시를 많은 관광객에게 약령시의 우수한 한방 상품을 알리고, 다양한 한방 문화를 즐기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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