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신규 오픈 목표
예산 확보·장소 선정 추진
학생 상담환경 대폭 개선 기대

오는 2020년 포항에 Wee센터가 추가 개소한다.

1일 경북도교육청은 내년 포항에 신규 Wee센터 개소를 목표로 예산 확보 및 장소 선정 중이라고 밝혔다. 현 포항Wee센터가 행정구역상 북구 지역에 있는 것을 고려해, 신설하는 Wee센터는 포항시 남구 지역에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전문상담교사 3명이 포항Wee센터에 추가 배치돼 일선 학교를 순회하면서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전문상담인력까지 충원되면 신설될 포항Wee센터 구성이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기준 경북지역에는 각 시·군 교육지원청 산하에 한 개씩, 총 23개의 Wee센터가 있다. 이 중에서 포항은 경북도 내 가장 많은 학교 수와 6만5천명에 이르는 학생 수 등과 비교해 단 1개의 Wee센터만 운영되면서 업무 과중, 비효율적인 운영 등 오래전부터 교육계와 상담사들로부터 센터 증설과 관련한 요구가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경북지역 내 학교 수가 80개교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Wee센터 추가 개소와 관련한 수요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북도 내 학교 수가 80개교 이상인 지역은 포항 244개교, 구미 201개교, 경주 137개교, 경산 124개교, 안동 99개교, 김천 92개교 등 6곳이다.

이 중 경주와 구미, 포항이 물망에 올랐고, 포항교육지원청이 Wee센터 추가 설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면서 최종 결정됐다.

오는 2020년 포항에 새롭게 Wee센터가 개소하게 되면 지적돼 온 문제점들이 해소될 것으로 교육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포항에 Wee센터가 1곳 더 개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Wee센터가 추가로 들어서게 되면 학생들의 교육여건과 학교생활을 비롯해 청소년기 자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시·도 및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Wee센터는 학교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고민사항에 대한 상담, 개인 또는 집단상담 및 특별교육, 학업중단예방 등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올바르게 상급 학교 및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Wee센터 내에는 전문 상담사와 상담교사가 근무하면서 청소년들의 학업 및 학교 생활에 대해 상담활동을 진행한다. 또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문화개선 컨설팅부터 사춘기 가족간의 불화 해결을 위한 가족 소통 프로그램 등 청소년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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