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폐교 리모델링 도서관
만남·소통 복합문화공간 기대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관장 노경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개관 기념행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2·28 민주운동 정신을 담은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폐교를 리모델링한 도서관이다.

도서관에는 대구 2·28민주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자료를 도서관 1층 로비 와 3층 청소년체험활동실 ‘배움터’에 전시해 민주시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은 총 4층 규모로 시민과 학생을 위한 독서 공간뿐만 아니라, 평생 강좌 및 다양한 체험 공간 등 시민들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자료실, 2층은 일반자료실, 청소년 존, 북카페, 3층은 RV 체험실, 청소년체험활동실, 강좌실 4층은 시청각실 및 북카페 등이 마련됐다.

도서관 앞마당에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구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기리고자 기증받은 ‘2·28찬가 노래비’ 모형을 배치했다. 3층 RV 체험실은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하고, 어린이자료실은 ‘아이윙 스트리밍북 플레이어’를 설치해 영상 매체를 이용한 재밌는 독서 자료를 제공한다.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에는 대구시립도서관 중 유일하게 학교도서관지원과가 있어 초·중·고등학교에 도서관 이용교육, 작가와의 만남 등 찾아가는 학교도서관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서 미배치 153곳 학교는 담임사서제 운영, 현장 컨설팅, 독서 행사 및 융합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노경자 관장은 “책 읽는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만남과 소통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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