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귀비고 전시실’ 개관식 개최
전시·체험 공간 갖춘 복합시설

장경식(왼쪽부터) 경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이 연오랑 세오녀 부부에게 전달받은 해와 달의 정기를 담은 비단을 함에 넣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안치한 비단은 포항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희망을 의미하며, 비단과 비단함은 귀비고 전시관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7일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 ‘귀비고 전시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세오녀 풍물단의 지신밟기 및 금관5중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추진경과보고, 감사패수여, 축시낭송, 연오랑세오녀를 주제로 한 Sun&Moon 공연, 비단 퍼포먼스,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귀비고’는 세오녀가 짠 비단을 보관했던 창고의 이름으로 삼국유사에 수록된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를 관광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대 문화권사업인 신라문화탐방 바닷길 조성과 연계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과 함께 지하1층에서 지상2층까지 1천890㎡ 규모로 조성됐다.

포항의 발전사와 연계한 전시실, 영상관, 라운지, 야외테라스 등을 갖춘 복합적인 시설로 만들어졌으며, 지하 1층에는 로비 및 제1·2전시실, 지상 1층에는 일월영상관과 휴식공간인 일월라운지, 지상 2층에는 카페와 야외테라스가 자리했다.

관람료는 무료로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매주 월요일은 제외하고 연중 개관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한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귀비고 전시관을 비롯한 신라마을, 일월대, 연오랑뜰, 일본뜰, 쌍거북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와 탁 트인 동해바다, 포스코 야경, 포항시내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곳으로, 올해 2월 1일부터 현재까지 시범운영한 결과 주말에 1일 평균 3천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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