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선전서 우승 차지

전국대회 본선 진출을 이뤄낸 진성중학교 야구부. /청송군 제공
[청송] 농촌 작은 마을 중학교 야구부가 거침없는 행보로 경북 예선전을 우승으로 일궈냈다.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진성중학교(교장 안해천) 야구부는 지난 9일부터 포항생활체육 야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예선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본선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전 SK와이번즈·삼성라이온즈 투수 출신 이영욱 감독이 이끄는 진성중 야구부는 지난 2018년 3월 창단한 신생팀이다. 창단부터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코치들과 선수들이 꾸준히 힘든 훈련을 소화해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진성중은 지난 9일 구미 도개중을 9-8로 꺾고 야구부 창단 후 공식 첫 경기를 승리한데 이어 11일 안동 일직중을 7-4로 제압하고 결승전 결과와 상관 없이 사실상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진성중 야구선수단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지난 12일 포항중과의 결승전에서 6회 말까지 4-7로 뒤졌지만 7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얻어 8-7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진성중 이영욱 감독은 “전국대회 본선 티켓을 얻어 기쁘다”며 “선수들이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훈련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젠 자신감을 승리로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중 야구부 주장인 이창하 선수는 “이번 기회에 경북의 명예를 더욱 빛내겠다”고 다짐했다.

안해천 교장은 그동안 힘든 훈련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본선 진출을 일궈낸 선수단에 격려와 축하를 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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