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권익지원센터 리모델링
특별교부세 8억 확보 본격추진

[구미] 노동자의 도시라고 자부하는 구미시가 노사민정협의회가 만들어진지 10여년 만에 사무국을 만든다.

구미시 노사민정협의회는 당면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고용 안정 및 실업 극복을 위해 구미시의 각 경제 주체가 담당해야 할 역할을 정립하고, 이를 위한 합의의 도출과 그 추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6년 구미시 노사민정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의해 구성됐다.

그동안 지역경제를 위해 많은 일을 추진하고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일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무국 개소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이번 사무국 개소는 구미시근로자권익지원센터 리모델링 사업에 구미시가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근로자권익지원센터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면서 센터 3층에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이 개소하게 된 것이다.

1988년 구미시 공단동에 설립된 근로자권익지원센터는 부지 661㎡ 연면적 1천293㎡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면 지하 1층에는 회의실, 지상 1층에는 노동법률상담센터, 2층 한국노총사무실, 3층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이 들어선다.

이 소식을 접한 한 공단 근로자는 “말로는 11만 근로자의 도시라고 떠들면서도 정작 근로자를 위한 쉼터인 근로자권익지원센터 개선사업이나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 개소에는 관심도 없는 구미시가 장세용 시장 집권으로 이제야 근로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제 근로자들도 더 나은 구미시 건설을 위해 구미시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근로자권익지원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편, 구미시는 근로자문화센터 시설 개선사업에서도 사업비 4억원 전액을 특별교부세로 확보함에 따라 진정한 ‘노동자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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