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연계 권역별 발전 구상 필요
李지사 “올해내 최종 이전부지
반드시 선정되도록 할 것”
道, 통합신공항 정책토론회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올해 내로 예정된 가운데, 경상북도는 9일 도청 화백당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부 이헌수 교수가 ‘물류를 중심으로 한 통합신공항의 발전방향’, 대구경북연구원 최영은 통합공항이전연구단장이 ‘통합신공항 건설과 지역의 발전’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헌수 교수는 “인천공항에 항공물동량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면서 “국가 간 FTA체결 등으로 경제시장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수출입 물동량이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인천공항에 대한 의존도를 분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국가개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항공물류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영은 단장은 “공항과 연계된 권역별 발전 구상이 필요하고,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이 통합신공항의 성공 동력”이라며 “공항주변 발전 협의체 구성, 글로벌 마케팅, 지역발전 마스터플랜 마련 등에 대구경북이 협력해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도시공학분야의 영남대학교 윤대식 교수, 항공경영분야의 한국항공대학교 윤문길 교수, 항공산업분야의 글로벌항공우주산업학회 신동춘 회장 등 하계 전문가들과 티웨이항공 황대유 대외협력그룹장이 의견을 제시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은 신공항건설과 배후도시 조성 등을 더하면 수십조 원이 투입되는 대역사로 항공물류 경쟁력 확보,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대구경북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공항이 이전하기까지 상당한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올해 내에 최종 이전부지가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신공항 건설비를 두고 국방부와 대구시 간 이견으로 추진이 지연됐으나 최근 국무조정실의 주재로 이전사업비를 큰 틀에서 합의, 통합이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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