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대잠도서관과 동해석곡도서관이 2019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2019년 전국의 공공·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자유기획 250개관, 보급형 50개관, 함께 쓰기 40개관, 함께 읽기 40개관, 자유학기제 20개관이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중 대잠도서관은 자유기획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1천만원을 지원받고 동해석곡도서관은 보급형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잠도서관은 2018년 ‘조정래 문학으로 읽는 우리 민족의 삶’, 동해석곡 도서관은 ‘역사와 민간 풍속에서 찾아보는 지역 인문학 한마당’ 이라는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수행해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년 연속 사업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대잠도서관은 4월부터 8월까지 ‘포항 지오그라피-과거와 현재로의 인문여행’이라는 주제로 6번의 강연과 3번의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포항의 도시역사와 문화흔적을 되짚어 볼 예정이다.

특히, 형산강을 중심으로 도시의 지리적 역사를 밝히는 동시에 선사시대부터 동학농민운동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 속에 모르고 지나 쳤던 ‘백성’, ‘민중’의 발자취를 찾는 활동을 중심으로 한다.

동해석곡도서관은 6월부터 7월까지 ‘역사 속에서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지역 인문학 여행’을 주제로 3번의 강연과 1번의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해 석곡 이규준 선생을 비롯한 역사 인물과 지역 문화유산을 재조명 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영희 시립도서관장은 “올해 사업은 ‘포항’에 중점을 맞춰 운영하는 만큼 지역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되돌아보는 인문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시 이미지를 스스로 바꿔가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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