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6시53분 성인봉 등산로 안평전 진입로 방범 CCTV에 잡힌 고씨
지난 5일 오전 6시53분 성인봉 등산로 안평전 진입로 방범 CCTV에 잡힌 A씨.

지난 5일 오전 6시50분경 산나물을 채취하려 나갔다가 성인봉 등산로에서 실종된 울릉주민 A씨(남‧71)의 수색이 이틀째 난항을 겪고 있다.
 
울릉경찰서는 울릉119안전센터와 울릉산악구조대의 협조를 얻어 신고접수 당일 오후 6시부터 야간수색을 펼쳤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9시에 철수했다. 

다음날인 6일 오전 7시부터 경찰수색대와 울릉119안전센터 7명, 울릉산악구조대 6명을 동원해 성인봉 등산로 바람등대(해발 800m) 부근에서 밧줄을 이용해 계곡까지 내려가 수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산악구조대원들이 성인봉 등산로 바라등대 부근에서 밧줄을 타고 계곡으로 내려가 수색하고 있다.
산악구조대원들이 성인봉 등산로 바람등대 부근에서 밧줄로 내려가 계곡을 수색하고 있다.

수색팀은 지난해 울릉주민이 추락해 사망한 장소를 중심으로 밧줄을 타고 300~400m를 내려가 정밀 수색을 펼쳤지만 성과가 없었다. 수색팀은 오후 3시 수색을 종료하고 7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수색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릉경찰서 관계자는 "실종자의 휴대전화가 구형 011 전화기로 위치추적이 불가능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산나물 채취를 위해 입산할 때는 반드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GPS기능을 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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