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대송면 운제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해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북구 두호동 묘공산에서도 산불이 나 잔불진화작업 중이다.

5일 포항남·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 정상 근처에서 재차 산불이 나 4시간 3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 난 위치는 지난 3일 최초 발생했던 피해면적 3㏊에 포함되는 곳으로 4일 오후 4시 19분께도 일시적으로 불이 되살아나 진화된 바 있다.

소방당국과 포항시는 헬기 5대, 공무원, 해병대 군장병 등 약 3천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했다.

현재 잔불을 정리하며 추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현지에 강한 바람이 계속 불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향후에도 산불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관계당국이 정리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북구에도 이틀연속 산불이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 24분께 북구 창포동 묘공산 산 정상 인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진화에 나섰고 발생 50여분 만인 오전 10시 10분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주불은 타오르는 불길을 말하며 거센 강도의 불을 의미한다.

주불이 잡히면 일단 추가 확산 피해 가능성은 줄어드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장비를 동원해 진화했고 산불 발생 지점 인근의 ‘마장지’호수물을 이용해 진화를 도왔다.

묘공산은 포항 도심 인근에 위치한 야산인데 주위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어 산불 확산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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