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고·중졸 취업자 급감
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증가 추세던 고용률이 처음 꺾였고, 경제 허리인 40, 50대 고용률과 고졸학력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취업자는 줄고 실업자는 늘었고, 늘어난 취업자도 저임금 산업 비중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고용률은 60.7％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줄었다. 인구 증가 대비 취업자 증가로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생산가능인구 증가분 25만 2천명의 38.5％ 수준인 9만 7천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63.1％에서 최고 121.8％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고졸 학력인구의 고용률은 0.7％포인트 하락했다. 고졸 인구는 6만4천명 줄어든 데 반해, 취업자 수는 3배 수준인 16만7천명이 줄었다. 고졸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한경연은 “중졸 이하 인구의 고용률도 2010년 39.7％에서 2018년 36.8％로 꾸준히 하락하는 등 저연령·저학력 층의 일자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