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확보·농기계 정비·인력 지원 등 필수사항 점검

최규진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농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본격적인 영농시작에 앞서 농업용수 확보 적기 공급, 농기계정비, 인력지원센터 개설 지원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풍년농사를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농업용수 확보 적기 공급과 관련해, 포항 지역 27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5.2% 수준으로 현재까지 영농 급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용수확보를 위해 시는 14억8천만원을 투입해 가뭄우려 지역인 청하면·대송면 2개 지역에 4.4㎞의 송수관로와 암반관정 10곳을 설치했다. 올해는 2억4천만원을 투입해 암반관정 3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읍면동 보유 양수장비 247대를 점검했으며, 우려지역에 대한 하천굴착 및 간이양수시설 등의 사업비 4억5천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농기계 무료 정비점검 및 농기계 임대사업소 확대 운영도 눈여겨 볼만하다.

포항시는 농업인 불편을 덜고 봄철 영농기에 농기계 고장으로 인한 차질이 없도록 오는 4월말까지 5주 동안 농기계 무료 정비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은 농기계 임대사업소(3곳)와 농협농기계수리센터에서 가능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 안전반사판 1천개, 등화장치 520개 부착도 병행한다.

또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농번기인 6월까지 농가의 영농작업을 돕기 위해 공휴일에도 농기계를 즉시 임대할 수 있는 상시근무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바쁜 농업인들을 위해 농기계 임대뿐만 아니라 운송, 세척, 농기계 작동 교육, 농업인 소유 농기계 무료점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현재 60종 294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3억5천만원을 투입해 자주식 베일러, 관리기 등 6종 11대 신규 농기계를 구입할 예정이다.

일손부족농가와 도시의 근로 취약계층을 연결해주는 농업기술센터 흥해청사의 농촌인력지원센터도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협중앙회 포항시지부 농촌인력지원단을 신규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 지원단은 과수 이외의 농작업 인력을 중개한다.

시는 올해 1만5천명의 일자리를 창출, 농가가 인력부족으로 인해 영농활동에 지장을 받는 일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최규진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장은 1일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서 3월말까지 지역실정에 맞는 품목별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역별 영농실용교육을 실시해 농가의 역량을 높이는 준비를 마쳤다”면서 “영농시작에 앞서 농업용수, 농기계정비 인력지원 등 영농에 필수적인 모든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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