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기온 7.5도 평년比↑
눈·비 적어 강수량 38.7㎜ 불과

지난달에는 전국이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따뜻하고 눈과 비가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평균기온은 7.5℃로 평년기온 5.9℃보다 높고, 강수량은 38.7㎜로 평년 강수량 47.3∼59.8㎜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지난달은 대체로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에 비해 매우 높았고, 중·후반에는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기온이 크게 떨어져 기온의 변동이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2월 후반부터 중국 북동부에서 형성된 상층 기압능의 영향이 이어지며 지난달 10일까지 고온 현상이 지속됐다.

지난달 3∼6일, 19∼20일, 26일∼27일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

반면, 지난달 13∼14일과 22일∼24일, 31일은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고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며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내려갔다. 지난달 전국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 일수는 평년 수준이었다.

2∼6일과 9∼10일, 18일은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의 중심, 7일과 27∼28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눈 또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20일과 21일에는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접근해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면서 강풍대가 형성됐다”며 “강한 남서풍을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남해안과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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