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총 150억 중 130억 편성
읍면동 자체사업발굴에 20억원
4월 한달간 시민 아이디어 접수

대구시가 내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제안사업을 4월 한 달 동안 접수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0년 주민참여예산 총규모는 150억원이다.

다만, 이번에 공모하는 ‘2020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130억원이다.

공모대상 분야는 시정참여형(90억원), 지역참여형(40억원)이며, 읍면동 지역회의 지원 사업(20억원)은 읍면동 자체사업 발굴로 별도 추진한다.

우선 ‘시정참여형 사업’은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정 주요 분야인 △경제·일자리 △시민복지 △문화체육관광 △환경·공원 △건설교통 △도시재생·경관개선 △안전·행정과 관련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또 ‘지역참여형 사업’은 지역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소규모사업을 대상이다.

‘읍·면·동 지역회의 지원 사업’은 8개 구·군 139개 동으로 확대되며,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소규모 모임을 구성하고 마을단위 문제해결을 위해 숙의와 토론과정을 거쳐 사업을 발굴·선정한다.

사업 제안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대구시 주민참여예산홈페이지(jumin.daegu.go.kr),두드리소(dudeuriso.daegu.go.kr), 이메일(dgyesan@korea.kr), 우편,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대구 소재 직장인·학생도 신청이 가능하다.

제안된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의 현장 확인 및 숙의·심사 과정을 통해 사업순위를 정하고 시민투표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투표를 거쳐 선정한 후 의회 승인으로 최종 2020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확정된다.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의 제안부터 심사, 선정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제도”라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는 올해로 시행 5년차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6천513건(3천696억원 규모)의 사업제안이 있었다. 이 중 선정된 1천137건(436억원 규모)의 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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