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폐형광등 수거 대란 오나
포항, 폐형광등 수거 대란 오나
  • 이시라기자
  • 등록일 2019.03.13 21:41
  • 게재일 2019.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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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유일한 경주 처리업체
임대기간 만료로 가동 중단
재활용선별장은 벌써 포화상태
파손시 오염 우려 대책마련 시급

13일 포항시 남구 포항시재활용선별장에 폐형광등이 처리되지 못해 산처럼 쌓여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포항지역의 폐형광등 수거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던 폐형광등 처리 업체의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1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포항 지역의 각 가정 등에서 수거한 폐형광등이 4만4천개 가량이 포항시 남구에 있는 포항시재활용선별장에 쌓여 있다.

포항지역에서 나오던 폐형광등은 경주시에 있는 동서R&C가 수거해 폐기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이 업체가 지난해 10월 공장임대기간 만료와 주민들의 이전요구 등의 이유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현재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더구나 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허가와 기기 설치 등의 절차가 늦어져 폐기작업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포항시도 비상이다. 재활용선별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가운데 시는 각 가정에서 배출된 폐형광등을 수요일과 목요일에 선별해 간 뒤 선별장의 한쪽 편에 쌓아 놓고 있어 파손 시 환경오염 등의 우려가 크다. 폐형광등에는 유해 중금속인 수은이 포함돼 있어 보관과 폐기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형광등 수거 대란은 오는 5월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포항시의 대책이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서R&C 관계자는 “공장이전을 마치고 경주시의 사업 허가와 사용 승인을 모두 받은 상태지만, 기계를 설치하고 안전점검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려 5월은 돼야 정상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포항시재활용선별장에 쌓인 폐형광등 4만4천여개 중 1만6천여개를 14일과 이달 말일에 충청도의 폐형광등 수거 업체로 보낼 계획이다. 또 폐형광등 보관상자 100개를 구매해 포항시재활용선별장으로 배부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보관 상자 안에 폐형광등을 보관하게 되면 형광등이 깨지지 않는다.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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