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송석건설 사장은 잠적

영천~신 경주간 복선전철공사 3공구 건설 공사 과정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하도급업체인 송석건설에게 장비대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한국노총 한국건설·기계 노동조합원 10여 명은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포항사무소 앞에서 체납 장비대금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하루를 벌어 하루 먹고사는 우리에겐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며 “체납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지급금 문제는 예산을 집행하는 상위 기관인 한국철도공단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철도공단 측은 영천~신경주간 복선전철공사 과정에서 한신공영에 기성금을 납부했고, 한신공영은 다시 하도급업체인 송석건설에게 공사 비용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송석건설 사장이 비용을 들고 잠적해 일부 장비업체 근로자들이 돈을 받지 못한 것 같다”며 “송석건설과 근로자가 민사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