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몽블랑산악회 성금 기부

포항지역의 한 산악회 회원들이 10년 동안 산행회비 중 매달 1천원씩을 적립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

이 소식의 주인공은 3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포항시 산악연맹 포항몽블랑산악회.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회원들의 회비를 적립해 1년에 한 번씩 지역사회 복지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에도 포항몽블랑산악회는 지난달 21일 포항지역 사회봉사 후원단체인 누리보듬을 찾아가 지역주민과 소외계층 돌봄 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 협약을 맺고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에 써달라며 성금 45만원을 전달했다.

포항몽블랑산악회 석경수 회장은 “우리 산악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회원들은 지속적인 기부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몽블랑산악회는 지난 2009년 1월에 창립해 정회원 30명과 인터넷 카페 회원 800명으로 구성돼 매달 셋째 주 일요일에 산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2016년에 포항시장배 전국 등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누리보듬과 함께 중증장애인 목욕 봉사와 무료급식 봉사 활동 역시 펼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