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만균 선생 유족 자택에 명패
이달부터 1천200여 명에게 전달

최영조 시장이 이만조 씨의 집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 경산시는 최근 독립유공자 고 이만균 선생의 유족 이만조 씨의 자택에‘독립유공자의 집’명패를 달았다.

독립유공자 이만균 선생은 1920년 경북지방의 인사들과 함께 비밀결사 조선독립후원의용단을 조직하고 경북지역 군량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자신의 재산을 포함한 거액의 군자금을 모금해 임시정부에 송금했으며, 이로 인해 검거돼 가혹한 고문을 당한 후 순국한 인물이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다”라며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국가유공자 명패 달기 사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유공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국가보훈처가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명패는 온 국민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했다.

경산시는 이달에 독립유공자 44명을 시작으로 5월 민주유공자, 6월부터는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총 1천200여 명에게 차례로 명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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