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57’
전월보다 6p 올라
경영에 어려움 주는 요인
내수부진·인건비 상승 등 꼽아

경북 동해안 지역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업황 전망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9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의 업황BSI는 57로 전월대비 6포인트 오르며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의 이달 업황 전망BSI도 57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제조업의 매출BSI는 7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내렸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79로 전월대비 10포인트나 증가했다.

채산성BSI는 7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81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경우 78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77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기업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을 내수부진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월에 비해 수출부진(+1.8%포인트) 및 자금부족(+1.1%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내수부진(-5.0%포인트) 및 인력난·인건비상승(-0.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줄었다.

지역 비제조업의 지난달 업황BSI는 6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 지수는 71로 전월대비 9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비제조업 기업의 매출BSI는 78로 전월대비 3포인트 증가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77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 역시 79로 전월대비 4포인트 증가, 다음달 전망지수는 83으로 전월대비 12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달 자금사정BSI는 7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증가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77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동해안지역의 비제조업 기업들은 인력난·인건비상승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정부규제(+1.7%포인트) 및 자금부족(+1.0%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경쟁심화(-2.9%포인트)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2.7%포인트) 등의 답변은 줄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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