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2천500원 지급

안동한지의 주원료인 피닥을 만들기 위해 닥나무를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안동한지의 명성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닥나무 생산 농가 지원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닥나무(뽕나뭇과의 낙엽 활엽 관목)를 이용해 피닥 또는 대닥을 생산하는 농가에 ㎏당 2천500원을 생산장려 출하지원금으로 지원한다.

출하지원금 신청은 구비서류를 갖춰 다음달 30일까지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피닥(닥나무를 삶아서 껍질을 벗긴 후 건조한 것) 생산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생산 농가도 고령화돼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생산장려와 소득 보전을 위해 닥 생산장려 출하지원금을 지급하게 됐다.

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의 34곳의 농가가 생산한 피닥 1만4천㎏에 대해 3천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현재 풍산, 풍천, 북후 일부 지역에서 70~80대 노년층이 농한기에 피닥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피닥은 안동한지의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 안동한지는 지역의 공예품 제작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피닥은 이 모든 산업의 원료가 되는 것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품질 원료의 재배기반 확보가 필요하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산업 발전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피닥 생산과 재배를 지속해서 지원하고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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