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g이상 대형멧돼지 목격 신고
우현·창포동 일대 농가 등 비상

지난 20일 포항시 북구 우현동 아치골 등산로에서 전국수렵인참여연대 엽사와 북구청 직원이 포획된 멧돼지를 확인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청 제공
포항시 북구청 도심지 포획단이 지난 20일 80㎏ 멧돼지 한 마리를 포획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포항시 북구 우현동 아치골 등산로 인구 농가 주민으로부터 300kg 이상의 대형 멧돼지가 배 과수원에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소방 등이 긴급 출동해 배 과수원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어두워진 날씨 탓으로 안전문제가 우려돼 다음 날인 20일 전국수렵인참여연대 엽사 2명, 사냥개 4마리로 포획단을 꾸려 재포획에 나섰다.

포획단은 오전 수색에서 300kg 이상의 멧돼지를 발견 추격하다 멧돼지와 사냥개가 접전 중 사냥개가 부상을 당해 오전 포획활동을 잠시 중단했고, 오후 재수색을 통해 80kg의 멧돼지 한 마리를 잡았다.

장숙경 포항시 북구청 복지환경위생과장은 “최근 우현동, 창포동 일대에서 멧돼지가 많이 목격되고 농가 인근, 도심지 주차장까지 내려오고 있어 주민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목격된 300kg이상의 대형 멧돼지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22일까지 집중 포획 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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