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영남상생포럼 출범식’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평화는 모두 거짓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영남상생포럼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계속 평화를 이야기하는데 평화라는 것은 전쟁이 없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며 “북한에 핵이 있는 상황에서는 평화는 오지 않기에 핵포기가 없는 이상 거짓 평화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북한이 핵을 갖고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없애게 되면 북한 제재를 풀어줄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핵을 가진 북한은 일본과 한국을 공격할 수 있어 한일 모두 핵을 가지려고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진정한 진보는 성장이론을 가져야 하는데 한국의 좌파는 생산과 산업구조 개편·개혁 없이 나누기만 하는 경제정책을 펴고 있다”며 “현정부와 비슷한 경제정책을 펴다가 최근 어려움을 겪는 베네수엘라와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어 거짓 경제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한국당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회 도전하는 김순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간판을 내려야 하고 고려연방제 국가로 전락한다”고 주장했다.

출범식에서 윤영석 최고위원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댓글 조작으로 탄생한 정부로 뿌리부터 잘못됐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역대 최악으로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다”며 “21대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해야 정권 부패 스캔들을 밝혀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김광림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초선에 당선된 행정고시 출신 경제통, 경북을 기반으로 한 후보”라며 “당내에서 싸우지 않고 화합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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