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영·박종언 남매 ‘화제’

남매가 경일대 건축학과를 졸업하며 동문이 된 가족(좌측부터 아버지 박남규 씨, 박현영, 박종언, 김병주 학과장). /경일대학교 제공
지난 15일 열린 경일대 학위수여식에서 건축학과 박현영(29·여)·박종언(25) 남매가 나란히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의 아버지 박남규 씨도 40년 전에 경일대 건축학과를 졸업해 가족이 경일대 건축과 동문이 됐다.

박현영 씨는 계명대에서 첼로를 전공했지만, 아버지와 남동생의 권유로 전공을 건축학으로 바꾸고 남동생이 다니는 경일대 건축학과에 편입해 가족이 동문이자 선후배 사이가 됐다. 남매는 서울과 대구의 건축사무소에 취업이 확정돼 실무 건축설계 활동을 시작했다.

박현영 씨는 교수추천으로 서울의 건축사무소인 ‘건축공방’에 취업했으며 박종언 씨도 방학 기간 현장실습을 세 차례나 했던 대구의 ‘일진건축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다.

박종언 씨는 “군 복무 후 졸업까지 거의 3년을 한 학과에서 함께 공부했다”라며 “서로 도와주며 의지가 되는 학과 동기처럼 지냈기 때문에 좋은 점이 훨씬 많았다”고 회상했다.

김병주 학과장은 “누나는 늦깎이 건축학도였지만 재학 중에 공모전에 다수 입상할 정도의 실력파였고, 동생은 타고난 재능에 성실성을 겸비해 교수님들과 건축사무소 관계자 모두가 아끼는 인재였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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