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
공동성명 발표 ‘지지 약속’

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는 24일 영양군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구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날 시장군수협의회는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SK하이닉스 구미 유치를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뿐만 아니라 수도권 규제 완화로 날로 침체하는 대구와 경북 전체 경제 회생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23개 시·군과 270만 도민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시장·군수들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지역경제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를 촉구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12월 27일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긴급대책 회의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대구시도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도는 SK하이닉스가 필요한 부지를 무상으로 장기 임대하고 관련 인재 육성, 인프라와 근로자 정착 등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구미에 조성한 공단 부지 30만평(99만㎡)을 사들여 장기 임대하고 클러스터 확대를 위해 추가로 땅이 필요하면 공단 용지로 보상이 끝난 70만평(230만㎡)을 공급하는 안을 마련했다. 또 경북도와 대구시가 4년간 1천억원을 투입하는 상생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서 SK하이닉스 관련 전문인력을 우선 육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산업부는 2019년도 업무계획에서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완성품뿐만 아니라 부품·장비업체까지 공동으로 입주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형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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