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금체불액 169억원 달해
체불 신고수도 60% 증가
구미노동청, 2월1일까지
체불임금 집중지도기간 운영

지역 경기 악화로 작년 김천·구미 지역의 임금체불액이 5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김천의 임금체불액은 169억원으로 5년 전인 2013년의 88억원과 비교해 92% 증가했다.

임금체불액은 2015년 127억원, 2016년 165억원, 2017년 15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노동청에 임금 체불 신고를 한 근로자 수도 3천482명으로 5년 전(2013년도 2천177명)보다 60% 증가했다.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올해 초에도 임금 체불 신고가 줄지 않자 설 명절을 대비해 오는 2월 1일까지 ‘체불임금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중 구미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과의 근로감독관은 변호사와 공인노무사의 도움을 받아 평일은 오후 9시까지, 주말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를 한다.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체불 근로자들 가운데서도 특히 근무여건이 열악한 건설현장 일용 근로자들의 체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도급 대금 미지급 등 원청의 사유로 임금체불이 발생한 경우 원청에 대해 연대책임 부과 등 적극적으로 청산 지도를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김천지역에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김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60개 제조업체(대기업 13곳, 중소기업 47곳)의 설 휴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 51.7%인 31개사가 상여금(교통비 포함)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설과 비교해 4개사가 줄어든 것이다. 또 상여금은 업체마다 임금의66%를 지급해 전년도 68.9%에 비해 줄었다.

또 설 선물을 제공하는 업체는 50개사로 작년보다 3개사가 줄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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